본문 바로가기
축구

(작성중) [축구][K리그] 슈퍼매치

by binzzan 2019. 6. 16.

슈퍼매치의 역사

그 역사는 1996년 신생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에 참여하고 당시 안양 LG 치타스였던 현 FC 서울과 지지대 더비가 만들어 지면서 시작되었다. 지지대 더비는 당시 K리그에서 최대 규모의 라이벌 매치였지만 안양 LG 치타스가 2004년 서울로 연고이전을 하면서 그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누구보다 안양의 연고이전을 반대했던 수원 서포터즈인 그랑블루는 FC 서울을 패륜이라 칭하며 구단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고 이러한 태도는 새로 유입되는 FC 서울 팬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연고지가 바뀌며 팬층도 바뀌었지만 모기업과 선수단까지 바뀐 것은 아니었기에[3] 구단에서 느끼는 서로간의 라이벌 의식은 사라지지 않았고, FC 서울의 서포터즈인 수호신이 그랑블루에 필적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자 양 팀간의 충돌은 필연적이었다.

연고지 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에[4] 양 팀 서포터들은 적극적으로 원정에 참여했고 이에 따라 각종 사건들이 벌어지며 양 팀 간의 악연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5] 서로를 라이벌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수원이나 서울을 까는 댓글이 올라가면 '너 개랑[6]이냐' 혹은 '너 북패다' 등의 악플이 달리는 등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양 팀의 팬들은 치고받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라이벌 의식은 두 팀이 만나는 경기가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되는데 일조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0년부터 이 경기에 슈퍼매치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하여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7] 심지어 이 날만큼은 전 구단 서포터들끼리 암묵적으로 동의한 장외 서포팅 금지도 씹고 이긴 팀측에서 장외 서포팅으로 상대방을 조롱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안티 많기로 K리그에서 1, 2위를 다투는 만큼 타 팀 팬들중에 좀 코어한 사람들은 개패전이라는 폄칭으로 부르기도 하며, 이외에 수도권 더비, ㅅㅇ 더비[8], 혹은 라이벌을 라이벌이라 부르지(인정하지) 않는다 하여 홍길동 더비 등으로 불리운다. 수원에서는 2010년부터 서울과의 경기를 북벌(北伐)이라 칭하고 있고[9] 서울은 닭잡는 날이라고 부른다. 

타 팀 서포터들은 이미 수도권 더비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굳이 "슈퍼매치"라고 새롭게 단어를 만들어서 부르는 것은 언론들이 수원과 서울 두 팀을 띄워주는 편애 의도가 있다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술된 다른 명칭을 사용하기에는 대놓고 악감정이 섞인 폄칭이라 대중적으로 쓸 수 있는 명칭이 아니다. 개패전이라던지, ㅅㅇ전이라던지... 무엇보다 인기로 리그 탑3에 들어가는 두 팀이 붙는, 리그에서 제일 관중몰이가 잘되는 경기에 이런 식으로 스토리 부여하는게 흥행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므로 축구계 관계자들과 언론에선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수도권에 10개의 프로축구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더비라고 하면 어느 구단을 지칭하는 지도 불명확하며, 두 구단만의 더비를 수도권 더비라 부르는 거야말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2016년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에서 맞붙게 되자 해당 경기를 슈퍼파이널로 부르기도 했다.

참고로 슈퍼매치라는 명칭은 수원 마케팅 팀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본격적으로 양팀 대결구도가 뜨거워지고 관중 동원력이 높아진 2008년 이후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 적당한 수식어를 구상하다 슈퍼매치라는 단어가 떠올라 서울 측에 제안했고 서울 측에서도 괜찮다는 반응을 받아 처음 사용했다. 이후 언론과 연맹에서도 좋은 명칭이라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브랜드화 시켜 정착하게 되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67047

 

당신은 세계 7대 더비 '슈퍼매치'를 아는가

지난해 4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과 서울의 ‘슈...

www.sportsseoul.com

 

슈퍼매치 전적

 

댓글